새로 산 2세대 넥쏘가 넓어보이는 이유…"2열·트렁크 모두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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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2세대 넥쏘가 넓어보이는 이유…"2열·트렁크 모두 넓혀"

[지디넷코리아]

현대자동차가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2세대를 약 7년 만에 출시했다. 신형 넥쏘는 7년간 개발을 거쳐 출시된 만큼 '칼을 갈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특히 프리미엄 수소전기차 이미지를 위해 실내 공간 개선과 편의성 등 다방면에 걸친 재탄생을 거쳤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19일 서울시 강서구 방화대로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에서 '넥쏘 테크 토크'를 개최하고 신형 넥쏘의 상품성을 소개했다.

2세대 넥쏘는 기존에 운영하던 단일 트림을 3개 트림으로 확대 운영하며 판매가격은 ▲익스클루시브 7천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천928만원 ▲프레스티지 8천345만원이다.

현대차,

신형 넥쏘는 전장 4천750㎜에 전폭 1천865㎜로 전세대 대비 전장은 5㎜, 전폭 5㎜ 늘어났다. 휠베이스도 2천700㎜로 동일해 실질적인 크기 변화는 없지만 실내 공간은 훨씬 더 넓어진 느낌을 준다. 쾌적한 실내 환경은 1열과 2열의 시트 구성 등 전체적인 구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현준 현대차 MLV프로젝트2팀 연구원은 "넥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패밀리카나 레저 활동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도록 편리함과 편안함 또한 극대화하고자 했다"며 "장거리 주행에서 편안하면서 여유로운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도록 1열 시트백을 슬림화해 후석 무릎 공간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레이아웃을 최적화해 리클라이닝 각도를 증대하는 등 편안한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며 "2열에는 승강 폭을 넓히고 도어 힌지 구조를 개선해 열리는 각도를 증대했다. 2열에 타고 내리거나 유아용 카시트 설치할 때 그리고 뒷좌석 대형 수화물 적재할 때 더욱 편리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2세대 넥쏘 실내공간 개선 현황

이뿐만 아니라 신형 넥쏘는 차박과 캠핑 등 레저 활동에도 다양한 사용성을 늘리기 위한 고려를 해왔다. 대표적으로 조수석 뒤편에 있는 커넥터리스 V2L이다. 현대차는 전기차에 외부 V2L를 제공하고 있지만 커넥터를 연결해야 한다. 바로 220볼트(V)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은 넥쏘가 처음이다.

정 연구원은 "넥쏘가 기존 전기차 대비 가장 큰 특징은 직접 발전해 활용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이다"며 "최대 전력량은 110kWh로 서울시 일반 가구 월평균 소비 전력량의 40% 수준으로 1.6kW 전기히터를 5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넥쏘는 전세대 대비 111㎞ 주행거리를 늘린 1회 충전 최대 720㎞를 달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8초로 기존 대비 1.4초 단축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끊임없는 시스템 개선이 바탕이 됐다.

현대자동차 2세대 넥쏘

넥쏘 연료전지 스택은 최대 110kW 출력을 발산해 기존 대비 16% 향상됐다. 여기에 스택의 공기 및 수소 공급 시스템, 냉각 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경량화·고효율화해 내면서 연비와 저온운전성 등 대폭 개선됐다.

또한 전동화 일체화를 통해 실내 공간 확보와 효율 개선에 중점을 뒀다. 기존에는 모터와 인버터만 일체형으로 사용했다면 신형 모델에서는 감속기까지 모두 하나로 합쳐 공간과 성능 모두 강화할 수 있었다.

전성배 전동화시스템설계팀 책임연구원은 "기존 넥쏘는 모터와 인버터 일체형의 감속기가 추가된 2-in-1 방식이었지만, 신형 넥쏘는 모터, 인버터, 감속기를 일체화했다"며 "모터 출력은 기존 113kW에서 150kW로 상향됐으며 전체 주행 성능이 20% 이상 개선됐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2세대 넥쏘

2세대 넥쏘는 기존 대비 더욱 정숙성을 갖췄다. 수소차는 전기차나 내연기관과 달리 스택에 공기를 공급하고 배출하는 과정에서 소음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신형 넥쏘는 기존 세대보다 출력이 향상돼 더 많은 공기를 공급하고 배출한다. 이는 고주파 소음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이재훈 MLV총합시험팀 책임연구원은 "이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서 소음기의 내부 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으며 2열 정숙성을 더 강화하기 위해 유리 두께를 증대하고 차량 곳곳에 흡차음 아이템을 적용했다"며 "타이어는 동급 최초로 흡음 타이어를 기본화하고 소음 전달 부위에는 다이내믹 덴버를 적용해 수동으로 소음을 제어한다"고 강조했다.

넥쏘는 일반 주유소와 같은 내연기관이 아니다. 전기차 충전소도 갈 수 없다. 수소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에 기존 고객들은 불편함이 있었다. 신형 넥쏘는 루트 플래너를 통해 차량의 수소 잔여량을 파악하고 이동하는 경로에 충전소를 포함하는 최적의 길을 제안한다.

현대자동차 2세대 넥쏘

정 연구원은 "수소 충전소 인프라와 실시간 정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새로운 여정을 떠나시는 경우 어떤 충전소를 경유할지 고민하고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루트 플래너는 장거리 이동 시 더 이상 충전소 앱에 접속하거나 전화 확인하는 불편함을 없앴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상용화를 이뤄낸 선두기업이다. 현대차는 수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신념을 강조했다.

김호중 MLV프로젝트2팀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넥쏘는 올곧은 신념의 결실이라고 부른다"며 "수소는 깨끗한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높고 공평한 에너지이며 후대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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