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표 7개 협단체, '게임중독' 용어 사용한 성남시에 공식 항의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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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대표 7개 협단체, '게임중독' 용어 사용한 성남시에 공식 항의 성명

[지디넷코리아]

성남시가 주최한 중독예방 AI 콘텐츠 공모전과 관련해 국내 주요 게임 단체들이 공동으로 성남시에 항의 성명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성명 발표는 성남시가 AI 콘텐츠 공모전에서 ‘인터넷게임’을 중독 예방 대상으로 포함한 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이를 ‘인터넷 중독’으로 수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성명에는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게임정책학회, 한국인디게임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등 총 8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공동 성명에서 “성남시와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게임산업을 질병화하려는 시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성남시가 게임산업의 핵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공모전에서 게임을 마약·도박과 동일한 중독물질로 취급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성남시 게임산업 종사자는 약 4만4천 명에 달하며 시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의 77%를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게임은 미래 성장동력이자 수출산업의 핵심인데, 여전히 게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도가 계속돼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하고 “문구 수정만으로 게임에 대한 인식 왜곡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게임을 질병으로 간주하는 인식은 게임 이용자를 ‘환자’로, 산업 종사자를 ‘낙인 대상’으로 만든다”며, “이는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라 게임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남시에 ▲공모전 백지화 또는 ‘인터넷’ 항목의 전면 재검토 ▲관련 최고위 책임자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며 “성남시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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