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완제PC 출하량 전망 상향 조정..."전년比 3.7%→4.1% 증가"

[지디넷코리아]



시장조사업체 IDC가 올해 세계 완제PC 출하량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올해 출하량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2억 7천400만 대 가량으로 예상된다.
IDC는 지난 1월 세계 완제PC 출하량이 작년 대비 4.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월부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우려가 확산되자 전망치를 낮춰 3.7% 증가한 2억 7천300만 대 수준까지 내렸다.

29일(미국 현지시간) IDC는 이 전망치를 다시 높여 전년 대비 4.1% 늘어난 2억 7천400만 대로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자 PC 제조사가 미국 시장 출하량을 늘렸다는 것이다.
장 필립 부샤르 IDC PC부문 연구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격 상승 압력과 소비자 심리 악화 등이 올 하반기 PC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윈도10 지원 종료에 따른 윈도11 기반 PC 구매 등이 진행되며 상업용 시장의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DC는 올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말리니 폴 IDC 매니저는 "기업이나 조직 내 예산 압박에도 윈도10 지원 종료, 코로나19 기간 중 보급된 기기 교체 수요에 따라 EMEA 지역의 PC 시장이 올 2분기 이후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DC는 "윈도11 이전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며 올해 이후 PC 시장이 소폭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