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정보 유출 없다 '확신'...있더라도 끝까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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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정보 유출 없다 '확신'...있더라도 끝까지 책임"

[지디넷코리아]

SK텔레콤이 지난달 정부에 자진 신고한 사이버 침해사고 범위가 더욱 넓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추가적인 정보 유출은 없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특히 최악의 상황까지 전제하고 있다면서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이 일어났더라도 복제폰 생성은 불가능하고, 이번 사고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면 회사가 100% 책임지겠다며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집중했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19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IMEI 29만 건은 외부 유출이 아닌, 임시저장된 서버에서 내부적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IMEI만으로는 (단말) 복제가 불가능하고, 설사 복제 시도가 있더라도 다중 인증 절차에서 차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은 침해사고 조사 결과 2차 발표를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는 4종에서 23종으로 확대됐고, 웹셜 계열 1종과 BPFDoor 계열 24종의 악송코드가 발견돼 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추가 감염 서버에서 IMEI 정보 29만1천800여 건이 임시저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은 1차 조사 결과 발표에서 IMEI 유출은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조사단은 제조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IMEI 15자리 숫자 조합만으로는 복제폰 생성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제조사가 관리하는 키 값까지 조합해야 하고 유출 의심이 있는 정보 만으로는 복제펀 생성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역시 이 부분을 강조했다. 제조사와 칩셋 회사에 확인해본 결과 단말 복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복제폰을 만들어 망 접속을 시도하더라도 통신사의 시스템에 따라 제한된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류 센터장은 “비정상인증 차단시스템(FDS) 2.0 업그레이드 버전을 통해 복제폰이 SK텔레콤 망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고 했다.

1.0 버전에서는 복제 유심을 차단한다면 2.0 버전에서는 복제 유심과 함께 단말까지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센터장은 “단말기가 망에 접속하면 사람이 정상 가입자인지 등을 확인한다”며 “(FDS 2.0에서 비정상 가입자가 접속할 수 있는) 그 경우의 스가 2의 43승 분의 1”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 단말기에 있는 게 정상 유심인지를 보는데 (비정상 유심이 접속할 수 있는) 이 경우의 수는 10의 38승 분의 1이다”며 “마지막으로 정상 단말인지 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추가 정보 유출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개인정보 유출 의심 정황도 그간 사고 발생 회사와 비교해 어느 곳보다 빨리 정부와 관계기관에 신고했고, 악성코드 감염 추가 사고도 민관합동조사단에 먼저 알렸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현재 4단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1~3 단계에서는 SK텔레콤이 검사하고 조사단이 검증하는 형태에서 4단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력을 지원 받아 조사단이 직접 검증하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추가 감염 서버도 SK텔레콤이 먼저 찾아 조사단에 알렸다는 것이다.

즉, 추가 악성코드 감염이나 정보 유출이 있다면 가장 빠르게 확인하고 신고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류 센터장은 “(악성코드가 설치된 때로 추정되는) 2022년 6월부터 수사기관에 의뢰해 불법 유심이나 불법 단말 복제에 의한 SK텔레콤 관련 사고가 있었는지 확인했다”며 “SK텔레콤에 접수된 VoC(고객의견)가 39만 건이고 이를 전수조사한 결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합보안관제 과거 기록을 모두 확인했고, 4월19일 유출 정황도 자체 감지로 신고가 이뤄졌는데 이후에 감지된 것은 없다는 뜻이다.

이날 민관합동조사단 역시 로그값 기간에는 정보 유출 정황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로그값이 없는 기간에도 유출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판단했다.

류 센터장은 또 “국민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자체 자료에 의해 판단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유출은 없으며 있다 해도 현존하는 기술로 막을 수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했다.

CEO 사과와 국회 청문 과정에서 침해사고에 따른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 끝까지 100% 책임지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침해사고 이후 SK텔레콤 유심 교체 누적 가입자는 219만 명에 이르렀다. 전날 9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유심 재설정을 취한 가입자는 전날 5천 명으로 누적 11만4천명이다. 유심 교체 잔여 예약자는 662만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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