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이 페덱스와 6년 만에 대형 화물 배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현재 아마존의 대형 화물 배송을 담당하는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PS)가 오는 2026년 말까지 아마존의 배송 물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페덱스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아마존과 상호 이익이 되는 다년간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대형 화물의 주거지 배송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UPS와의 기존 비즈니스를 대체하기 위한 계약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 내 배송의 3분의 2 이상을 소규모 비즈니스로 구성된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아마존 대변인 스티브 켈리는 회사가 고객에게 택배를 배송하기 위해 페덱스를 여러 제3자 파트너 중 하나로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페덱스는 UPS, USPS(미국 우체국)와 함께 회사의 자체 최종 배송 네트워크와 협력 고객에게 최적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