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ESA)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극지 탐사선 ‘솔라 오비터’가 촬영한 고해상도태양 사진이 공개됐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년 발사된 태양 극지 탐사선 솔라 오비터는 지난 3월 9일 태양으로부터 약 7천700만 km 떨어진 곳에서 태양의 수백만 도에 달하는 뜨거운 대기인 코로나와 태양의 모습을 촬영했다.

솔라 오비터는 이 사진을 얻기 위해 각 방향에서 극자외선 이미저(EUI)로 촬영한 무려 200장의 개별 사진을 결합해 고해상도 태양 사진을 완성해냈다.

공개된 사진에서 태양의 어지러운 자기장에 갇힌 뜨거운 플리즈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태양 주위에 빛나는 코로나 고리와 어두운 필라멘트와 홍염 등을 볼 수 있다.

솔라오비터는 ESA와 NASA의 협력으로 발사된 우주 탐사선으로 정기적으로 태양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해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솔라 오비터는 모두 10개의 과학 장비가 실려 무게가 1.8톤에 달하며 600℃가 넘는 열기를 견디도록 설계돼 향후 태양과 태양 자기장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