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벅스, 바리스타 복장 규정 강화... 노조는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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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벅스, 바리스타 복장 규정 강화... 노조는 '발끈'

[지디넷코리아]

스타벅스가 북미 전역의 매장에서 보다 일관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바리스타의 복장 규정을 변경한다. 분위기와 외관을 개선해 매출을 회복하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오는 5월 12일부터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단색의 검은색 상의만 착용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기존에는 다양한 색상의 옷이 허용됐지만 새로운 규정은 이를 제한한다.

바리스타들은 자신의 옷을 입을 수 있으며, 스타벅스는 새로운 회사 브랜드 라인의 티셔츠 2벌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하의는 카키색, 검은색, 또는 파란색 데님이면 어떤 색조든 허용되며, 이전 규정에서는 회색이나 갈색도 허용됐으나 이번에 제외됐다.

스타벅스 매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번 변화는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CEO가 추진하는 브랜드 개편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이 변화를 통해 매장마다 일관된 외관을 유지하고, 고객들이 카페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성명에서 간소화된 복장 규정은 회사의 상징인 초록색 앞치마가 더 돋보이게 하며, 고객이 북미 어느 매장을 방문하더라도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초록색 앞치마는 1987년부터 도입됐으며, 지금은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바리스타들을 그린 앞치마 파트너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편, 스타벅스 노조는 이번 복장 규정 변경에 대해 비판하며, 회사가 단체교섭 협정 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스민 렐리 노조 교섭 대표는 이번 복장 제한이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니콜 CEO가 직접 교섭에 참여해 바리스타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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