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부진한 실적 회복"…게티이미지, 셔터스톡 인수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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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11:11
[지디넷코리아]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 등장으로 이미지 콘텐츠 제공사 영향력이 약화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게티이미지가 셔터스톡을 인수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8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게티이미지가 경쟁사인 셔터스톡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합병회사 규모는 부채를 포함해 37억 달러(약 5조3천900억원)다.
게티이미지는 이번 거래에서 셔터스톡에 현금 3억3천100만 달러(약 4천800억원)와 주식 3억1천940만주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는 셔터스톡 주주에게 1주당 약 28.88달러를 배당한다. 주주들은 이를 전액 현금으로 받거나 현금과 게티 주식을 혼합해 수령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 주주는 거래 후 합병 회사 약 54.7%를 보유한다. 나머지는 셔터스톡 주주 몫이다. 합병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크레이그 피터스 게티이미지 CEO가 맡는다.
다수 외신은 두 기업이 합병을 통해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확대하고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봤다. 최근 AI가 콘텐츠 생성 시장을 장악하고 휴대전화 카메라 사용 증가가 스톡 사진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이유에서다. 전날 종가 기준 게티이미지 주가는 2022년 7월 상장 이후 약 7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셔터스톡 주가는 약 50% 하락했다.
CNBC는 "이번 합병 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심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가 기업 인수합병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