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9·선박으로 꾸며진 삼성 CES 전시장...AI 야심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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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9·선박으로 꾸며진 삼성 CES 전시장...AI 야심 드러내

[지디넷코리아]

[라스베이거스(미국)=류은주 기자] "삼성전자 전시관인데 현대차가 있네?"

삼성전자는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한 전시관을 언론에 사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꾸렸다.

축구장 절반 크기 삼성전자 전시관 한가운데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곳곳에서 캄온보딩·퀵리모트·맵뷰 등 스마트싱스 새로운 기능들도 체험해볼 있다.

전시장 한 가운데 있는 스마트싱스 생태계 전시 공간 (사진=지디넷코리아)

일부 전시 공간에는 차량들도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전장 제품과 스마트싱스 기술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 부스에 자리한 현대차의 첫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는 '차량용 스마트싱스'를 통해 차량 탑승 전 스마트싱스를 통해 차량 상태 확인하고, 차량 내에서도 집안 내 가전기기 제어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여름에 집에 도착하기 전 에어컨을 미리 틀어놓을 수 있다.

향후에는 스마트싱스 파인드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 중인 현대차 아이오닉9 (사진=지디넷코리아)아이오닉9 차량 디스플레이 내에 스마트싱스가 탑재된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하만 데모 차량 내부  (영상=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운전자가 도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레디 케어'와 '레디 비전'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차량 내 미러 위 카메라가 운전자 얼굴을 촬영해 동공 등을 추적하고,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알람을 울려준다.

삼성전자는 향후 홈시어터 경험도 차량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삼성TV플러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가 집을 넘어 자동차와 선박, 산업 전반으로 확장을 노린다는 현실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자율주행운항 실증 선박 '시프트오토'를 4분의1 사이즈로 축소시킨 모형을 전시하기도 했다. '선박용 스마트싱스'를 소개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를 B2B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는 전시 공간 곳곳에서 드러났다.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도 소개했다. ▲AI 아파트 ▲AI 오피스▲AI 스토어▲ ▲AI 스테이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했다.

이중 AI오피스 전시 공간에는 삼우종합건축사무소와 공동 개발한 공조시스템을 건물 외벽으로 바꾼 핏(FIT) 플랫폼을 전시했다.

FIT 플랫폼 전시 공간 (사진=지디넷코리아)AI스토어 전시 공간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조 시스템을 외벽으로 옮겼기 때문에 층고가 높아져서 개방감이 생긴다"며 "AI 오피스에 적용할 수 있으며, 직원마다 추위나 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다른데 FIT 플랫폼으로 개인별 맞춤형 공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스토어는 삼성 VXT와 녹스를 사용한 관리 솔루션, 재고와 매장 디스플레이 콘텐츠를 앱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날 사전투어에서 마치 미술관을 온듯한 '더프레임' 전시 공간도 인상적이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술관처럼 꾸민 더프레임 전시 공간 (사진=지디넷코리아)더프레임 전시장에 들어가는 모습 (영상=지디넷코리아)갤럭시북5 프로에서

이밖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북5프로·TV·생활가전 등 AI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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