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태양 탐사선, 태양과 시속 69만2천㎞로 입맞춤 [우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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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태양 탐사선, 태양과 시속 69만2천㎞로 입맞춤 [우주로 간다]

[지디넷코리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6시53분(한국시간 오후 8시53분) 태양 가장 가까이에 다가갔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NASA는 이날 파커 태양 탐사선이 태양 코로나의 뜨거운 열을 뚫고 태양 표면 기준 약 610만㎞까지 접근해 최단 거리 비행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NASA의 태양탐사선

또, 이번 비행에서 탐사선의 비행 속도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서울까지 1분여 만에 올 수 있는 수준인 시속 69만2천㎞를 기록해 사상 최고 속도 기록도 세웠다. 이 속도는 록히드 마틴 제트 전투기의 최고 속도보다도 약 300배 빠른 것이다.

파커 솔라 프로브는 태양 가까이에 다가가면서 계속 기록을 세워 나가고 있다. 2023년 9월 21일 파커는 시속 63만5천266㎞ 속도를 기록해 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물체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이 기록도 이번에 깨졌다.

NASA의 무인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 (사진=NASA / 존스 홉킨스 대학)

하지만 이런 기록을 깨는 것은 파커 탐사선 임무의 부산물일 뿐이다. 탐사선은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쪽 부분인 ‘코로나’로 알려진 곳을 탐사하기 위해 개발됐다. 대표적인 탐사 주제는 코로나가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백 배 더 높은 이유와 지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태양풍’의 비밀이다.

이번 근접 비행은 파커 태양 탐사선이 태양의 22번째 근접비행이었다. 앞으로 파커 탐사선은 내년 3월 22일, 내년 6월 19일 단 두 번만의 근접 비행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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