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은 8일 볼리비아 라파스에 위치한 볼리비아 국립대학교(UMSA, Universidad Mayor de San Andrés)에서 ‘K-Lab 볼리비아’ 개소식을 개최, 현지 디지털 인재 양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K-Lab' 설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정보통신(ICT) 분야 개발협력(ODA) 사업 일환이다. 볼리비아의 디지털 전환과 ICT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K-Lab'은 디지털 제조 장비를 활용하는 디지털 메이킹 기초 역량부터 SW 및 ICT 융합을 통한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제작, 실습, 협력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디지털 제조 장비를 활용한 모델링, 제작, 코딩 등 소프트웨어(SW)·ICT 역량 강화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협력 활동을 통해 청년 인재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전수한다.

이 사업은 ▲디지털 인재 양성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협력 확대 등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됐다. 한국과 볼리비아 양국 간 디지털 경제 협력과 공동 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볼리비아 정부는 디지털혁신을 국가 발전 전략의 주요 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래 선도적 디지털 경제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볼리비아 K-Lab'은 미얀마, 라오스,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네 번째로 설립되는 메이커스페이스 기반 디지털 혁신 시설이다. 볼리비아 UMSA 대학 학생 및 청년들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 기여할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우리 정부가 공여한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디지털 제조 장비를 활용해 장비 활용, 시제품 제작, 상품화 등 디지털 제조 교육을 실시하고, 이어 ICT 리터러시, 인공지능(AI)·SW, 아두이노 프로그래밍, 드론 및 디지털콘텐츠 등 디지털 서비스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마리아 에우헤니아 가르시아 모레노(Maria Eugenia Garcia Moreno) 볼리비아 국립대학교 총장, 호세 루이스 구띠에레스 구띠에레스(JOSÉ LUIS GUTIÉRREZ GUTIÉRREZ) 교육부 차관, 곽정호 NIPA 글로벌본부장, 이장 주볼리비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NIPA 곽정호 본부장은 "K-Lab을 통해 볼리비아 ICT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양국이 힘을 모아 디지털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마리아 에우헤니아 볼리비아 국립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K-Lab이 볼리비아 청년들과 다양한 산업 분야에 디지털 혁신의 희망을 불어넣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