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연준 대통령 지시 받아야" 의견에 동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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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연준 대통령 지시 받아야" 의견에 동의 표시

[지디넷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후원자로 명성이 높아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정책에 개입할 수 있다’는 주장에 동조 표시를 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이 ‘연준이 대통령 지시를 받아야 한다’고 올린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 머스크 CEO는 동의한다는 ‘100점’ 이모티콘을 달았다.

머스크 발언은 간단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 독립성을 보다 압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CNBC는 분석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트럼프 당선인이 갈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오른쪽)가 지난 9월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 선거 운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일론 머스크 엑스)

파월 의장은 지난주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에 다시 입성한다면 연준 정책에 개입할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며 “나는 돈을 많이 벌었고, 매우 성공했으며, 연준 이사나 의장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연준 유튜브)

트럼프 당선인은 처음 대통령이 됐을 때에도 전통을 깨고 파월 의장과 그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폄하했다고 CNBC는 전했다. 그러면서 연준에는 독립성이라는 전통이 있다며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등 외압을 받지 않고 통화정책을 펼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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