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로라가 수놓은 하늘에 나타난 흰 빛줄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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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오로라가 수놓은 하늘에 나타난 흰 빛줄기…왜

[지디넷코리아]

미국 일부 지역에서 오로라 폭풍 도중 밤 하늘을 가로지르는 흰색 광선이 나타나 큰 화제가 됐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6일 태양에서 방출된 물질 때문에 지구 자기장이 교란되는 ‘지자기 폭풍’ 현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17일 미국 일부 지역에서 눈부신 오로라 현상이 관측됐다. 이후 오로라가 수놓은 밤 하늘을 가로지르는 신비로운 흰색 줄무늬가 나타나 장관을 이뤘다.

사진작가 마이크 르윈스키는 미국 콜로라도주 크레스톤 상공에서 흰색 줄무늬를 포착해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마이크 르윈스키 플리커 @ ikewinski)

사진작가는 마이크 르윈스키는 미국 콜로라도주 크레스톤 상공에서 이 현상을 촬영했다. 르윈스키는 이 사진을 공개하며 “오로라가 북쪽 지평선에 낮게 물결치고 있을 때 갑자기 로켓 재진입을 연상시키는 밝은 빛 줄기가 하늘 높이 나타나 지평선으로 흘러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오로라와 함께 나타나는 희귀한 대기 현상 ‘스티브(STEVE)’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사진=마이크 르윈스키 플리커 @ ikewinski

하지만, 이 하얀 빛 줄기의 원인은 로켓 발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현상이 포착되기 약 1시간 전 중국 우주 스타트업 랜드스케이프는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메타 연료 운반로켓 ZQ-2E Y2을 발사했다. 이 로켓에는 레이더 우주선과 과학 탑재체를 포함한 6기의 관측위성이 실려 있었다.

밤 하늘에 포착된 흰색 광선은 해당 로켓이 위성 배치를 위해 궤도 변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은 이 흰색 광선이 “ZQ-2E Y2의 상단 추진체가 미국 플로리다주 포코너스 지역을 통과하면서 발생했다”며, “이 흰색 빛 줄기는 약 250km 고도에서 상단 추진체가 연료를 쏟으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오로라 사진작가 데릭 윌슨도 미국 뉴멕시코주 파밍턴 지역에서 이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데릭 윌슨 엑스 @Xhillsblockview)

오로라 사진작가 데릭 윌슨도 미국 뉴멕시코주 파밍턴 지역에서 이 광경을 촬영해 자신의 엑스(@Xhillsblockview)에 공개했다.

크로아티아 하늘 위에 특이한 나선 모양의 빛이 등장했다. 이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중국 상하이데일리 엑스)

로켓 발사로 인해 사람들이 밤하늘을 보고 어리둥절해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의 상단 추진체가 1단계 추진체에서 분리되면서 유럽 밤하늘에 푸른 빛의 소용돌이를 만들기도 했다.

앞으로도 로켓 발사가 더 빈번해짐에 따라 이런 희귀한 밤 풍경은 곧 익숙한 광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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