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日 캡슐호텔"…컨테이너로 만든 달 서식지 [우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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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日 캡슐호텔"…컨테이너로 만든 달 서식지 [우주로 간다]

[지디넷코리아]

덴마크의 디자인 스튜디오 SAGA 스페이스 아키텍츠(SAGA Space Architects)가 컨테이터를 활용해 우주인이 거주할 달 서식지 시설을 개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렉스햅(FLEXHab)’이라는 이름의 이 작은 공간은 최대 4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이 우주인 서식지는 가능한 한 가장 작은 공간에 우주인이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2.2m의 표준 하이큐브 컨테이너로 지어졌으며, 유리섬유 폴리머 소재로 3D 프린트를 활용해 인쇄됐다.

플렉스햅은 길이 12.2m 운송 컨테이너로 제작됐다. (사진=SAGA 스페이스 아키텍츠)

플렉스햅은 유럽우주비행사센터(EAC)와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럽우주국(ESA)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실제 우주인들이 이 곳에서 거주하지는 않으나 실제 우주비행사들이 거주하게 될 비좁은 우주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설계됐다.

플렉스햅에 자리한 실험실 공간. 작업공간과 통신 장비, 컴퓨터 장비들이 자리한다. (사진=SAGA 스페이스 아키텍츠)

약 28제곱미터(㎡)의 공간에 4명이 상시 거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서식지 중앙에는 감압실 역할을 하는 ‘에어록’이 자리하고 있고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도 있다. 그 밖에 책상, 창고, 컴퓨터 단말기, 통신 장비 등이 있는 실험실도 눈에 띄며 조리나 식사, 음식 보관을 위한 주방 공간이 자리하고 있으며 식탁을 접어서 작은 운동 기구를 놓을 수도 있다. 좁은 공간 내부는 코르크 등 천연 소재를 채택해 좁은 실내가 너무 칙칙하고 불편하지 않게 꾸몄다.

작은 침실 공간에는 침대 4개가 빼곡히 들어가 있다. (사진=SAGA 스페이스 아키텍츠)

마치 일본 캡슐 호텔을 연상시키는 침실이 눈에 띈다. 침실 공간이 매우 좁아 폐쇄 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향후 플렉스햅은 연구 및 우주비행사 훈련 임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우주인들은 이 곳에서 장기간 거주하며 인체공학성과 유용성을 시험하고 향후 달 탐사 임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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