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정규리그 1R 종료…무패 이어가는 젠지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지난달 2일 개막해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0개 팀은 9경기씩을 치른 뒤 2라운드에 돌입했다.
2라운드는 지난 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레드포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작됐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서 진영 선택권이 없었던 팀이 진영 선택권을 가진다.
젠지e스포츠는 1라운드 전승을 달성하며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번 기록으로 젠지는 LCK 최다 라운드 전승 기록을 경신했다. 2022년과 2023년 서머 1라운드, 2024년 스프링 2라운드 및 서머 1라운드에 이어, 2025년 정규 시즌 1라운드까지 총 5번의 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젠지는 전 포지션에서 캐리가 가능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절정의 컨디션으로 매 경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젠지는 지난 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LCK 로드쇼 in 수원’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8승1패로 젠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젠지에게 패했지만 이후 8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농심레드포스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한화생명으로 이적한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는 ‘차력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캐리력을 입증했다.
농심레드포스는 ‘킹겐’ 황성훈, ‘리헨즈’ 손시우 등 베테랑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나섰고, 1라운드를 6승3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초 중위권으로 평가됐지만, 조직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2024년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 T1은 시즌 초반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 2일 DN프릭스를 꺾고 5승4패로 1라운드를 마쳤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BNK피어엑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당한 예상 밖의 패배가 뼈아팠다.
디플러스 기아도 T1과 동일한 5승4패로 1라운드를 종료했다. 젠지, 한화생명, T1 등 상위권 팀에게 모두 패한 데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젠지에게 무릎을 꿇으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BNK피어엑스, KT롤스터, OK저축은행 브리온, DRX는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DN프릭스는 10개 팀 중 유일하게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전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반전을 노리고 있으나, 전반적인 경기력 개선과 팀 내 호흡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