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브라질서 아이폰16e 생산 중...탈중국 속도"

[지디넷코리아]



미중 무역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애플이 현재 브라질에서 아이폰16e를 생산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맥매거진은 지난 3월 초부터 브라질에서 판매 중인 아이폰16e 모델이 브라질에서 생산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구매한 아이폰16e 상자에는 '브라질에서 조립(Assembled in Brazil)’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브라질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도 아이폰16e를 브라질에서 조립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이폰16e 구매 URL에 브라질에서 조립된 제품에 부여되는 번호인 ‘BR/A’로 끝나는 모델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다른 국가에서 수입된 아이폰에는 ‘BE/A’라는 라벨이 붙었다.

브라질 통신 규제 기관인 아나텔(Anatel) 문서에 따르면 아이폰16e는 브라질, 중국, 인도에서 조립된다. 브라질에서 아이폰16e의 가격은 890달러(약 126만원)이나 소매점에서는 670달러(약 9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현지 생산 관세 면제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전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의 미국 수입 관세 영향을 피하기 위해 폭스콘과 협력하여 브라질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부 관세를 유예했으나 향후 미국은 중국에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브라질산 제품에는 10% 관세만 부과되기 때문에 애플이 중국 대신 브라질에서 아이폰을 수입할 수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