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관세 폭격에 캐나다 원유 수입 최고치

[지디넷코리아]


중국 정유 기업들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이 90% 가량 줄인 대신 캐나다산 원유를 찾으면서 수입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석유 및 천연가스 해상 운송 추적 기업 보텍사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텍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중국의 캐나다 원유 수입량은 730만 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준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300만 배럴로 줄었다. 지난해 6월 역대 최고치인 2천900만 배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5월 이후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생산되는 원유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연안으로 수송하는 파이프라인이 건설되면서 중국의 캐나다산 원유 수입량이 증가세를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비롯한 상호관세 인상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런 추세가 가속화됐다고 봤다.
미국은 특히 중국에 매우 강력한 수준의 관세를 도입,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백악관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45%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