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조업, 韓 AI에 문 열었다"…마키나락스, 도쿄 진출로 새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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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조업, 韓 AI에 문 열었다"…마키나락스, 도쿄 진출로 새 시장 '개척'

[지디넷코리아]

마키나락스가 일본에서 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국내에서도 제조업이 AI 도입에 가장 유리한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기술력을 앞세워 일본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행보다.

마키나락스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소재 CIC 도쿄에서 일본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현지 사업 확대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는 도쿄도청, 키라보시은행 등 관계기관과 함께 히타치, KDDI, 후지코시, 모벤시스 등 일본 주요 제조사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개소는 도쿄도의 지원 아래 진행됐으며 일본 법인은 액센추어와 IBM을 거친 허영신 사업개발총괄이사가 법인장을 겸임한다.

마키나락스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런웨이'를 통해 일본 제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런웨이'는 이상탐지, 공정 최적화, 머신비전, 산업용 거대언어모델(LLM)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산업용 AI 플랫폼이다. 5천 개 이상의 산업 특화 AI 모델 상용화 경험을 보유한 마키나락스는 글로벌 제조사의 공장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 제공에 강점을 지닌다.

마키나락스가 일본에서 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마키나락스)

일본 정부는 최근 AI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격상하고 글로벌 AI 기업 유치를 위한 보조금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도요타와 일본전신전화(NTT)는 지난해 AI 소프트웨어 분야에 5천억 엔(한화 약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히타치는 AI와 산업용 소프트웨어 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가 2년 만에 1천억 달러(한화 약 140조원)를 돌파했다.

마키나락스는 올해 약 3천195억 엔(한화 약 3조1천95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시장을 집중 타깃으로 삼고 있다. 한국 제조 현장에서 이미 검증된 정보 검색,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PLC) 코드 분석·생성,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자동화 등의 솔루션을 일본 공장 환경에 맞춰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현재 대한민국 서울,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도쿄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구성원의 약 75%가 AI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삼성, LG, SK, 포스코, 한화, 현대 등 주요 대기업이 고객이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 투자 유치액은 500억원 규모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일본 제조기업들은 AI 기술 자체보다는 이를 신속히 맞춤형 솔루션으로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다"며 "복합 AI 기반 산업 특화 기술로 일본 제조업의 AI 전환을 가속하며 대체불가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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