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시설 3곳 타격…"공격할 표적 아직 많다"

[지디넷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2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역사적인 순간이자 매우 성공적인 군사 작전'이라고 평가하며 이란이 평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공격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에는 평화가 아니면 비극이 있을 것"이라며 "그 비극은 우리가 지난 8일간 목격한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표적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 기억하라"면서 "평화가 빨리 도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런 다른 표적들을 정밀하게, 신속하게, 숙련되게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기지인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공식적으로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한 첫 사례로, 이스라엘의 지난 13일 공습 이후 본격적인 군사 개입을 선언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이번 군사 행동이 의회 승인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미 의회 의원들은 대통령에게 군사 개입 권한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와 피해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스라엘-이란 간 교전이 시작된 이래 양국에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