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복제 피해 정황 없다...불안 해소 위해 무료 교체"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사이버 침해 사고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현재까지 2차 피해 징후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고객의 불안을 덜어내기 위해 모든 가입자 대상으로 원하는 경우 유심을 무료로 교체 제공키로 했다.
유영상 CEO는 25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K텔레콤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번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유심 무료 교체 조치는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시행에도 고객이 느낄 불안감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유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해 이미 납부한 비용에 대해 별도로 환급한다. 또한 SK텔레콤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음은 SK텔레콤 경영진과 일문일답.
-유심 무료 교체가 근본적 해결책인가.
“FDS(이상 인증 차단)와 유심보호서비스를 결합하면 유심 교체에 준하는 효과가 있지만,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선택지로 유심 무료 교체 제공키로 했다.” (이종훈 인프라전략본부장)
“피해 범위의 불확실성으로 일괄 문자 발송 시 오해 가능성 있다. 유심보호서비스 중심으로 순차적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홍승태 고객가치혁신실장)
“그제 오후부터 고객 보호 대책에 대한 문자를 고지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대규모 문자를 사용하는 이들에 문제가 발생하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금일부터는 500만건 정도 발송한다. 조만간 고객정보 보호 대책에 대해 문자 보내겠다.” (배병찬 MNO AT본부장)
-유출 인지 시점이 18일인가?
“정보 유출을 인지한 시점은 4월 19일 오전 11시이며, 해당 시점을 기준으로 정책을 수립했다.” (이종훈 본부장)
-전 고객 유심 교체 시 총 비용은?
“교체 수요와 유심 종류 등에 따라 유동적이며, 정확한 추산은 불가능하다.” (홍승태 실장)
-유심보호서비스는 해외에서도 가능한가.
“현재는 로밍 시 사용 어려우며, 해외 적용 가능하도록 기능 고도화 중이다.” (이종훈 본부장)
-디지털 취약계층 보호는 어떻게 하나.
“70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상담사 유선 안내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대행하고 있다.” (홍승태 실장)
-홈와이파이 등 회선 연계 서비스 정보 유출 가능성은?
“유심 외 정보 유출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수사 결과로 확인 예정이다.” (이종훈 본부장)

-문자 발송 현황과 기준은?
“24일까지 160만 건 발송했고 26일부터는 일 500만 건 발송할 예정이다. 푸시 알림 등 추가 안내 수단 검토하고 있다.” (배병찬 본부장)
-유심 교체만으로 보호 가능한가.
“유심 교체는 근본 대책이며, 조사단 결과에 따라 재발 방지책 수립할 예정이다.” (이종훈 본부장)
“유심보호서비스가 실시간 감지 차단 기능 있어 유심 교체보다 강력할 수 있다.” (홍승태 실장)
-KISA 신고 지연 이유는?
“악성코드 인지 시점은 4월18일 23시 20분이다. 필수 정보 확인 후 신고를 진행했다.” (이종훈 본부장)
-침입 경로에 대한 설명 없이 유심 교체만으로 고객 불안 해소 가능한가.
“침해된 서버 격리 및 2차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해킹 경위는 수사단 결과로 안내 예정이다.” (이종훈 본부장)
-워치·키즈폰 유심 교체 대상 제외 이유는?
“일부 구형 기기 기술적 제약으로 제외됐다. 약 3만 회선은 유심보호서비스 적용 가능하다.” (홍승태 실장)
-2차 피해 없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유심 복제 피해 정황이 없으며 FDS, VOC, 경찰 조사 요청 등에서 이상 징후가 없다.” (이종훈 본부장)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수 및 자비 교체자 환급 계획은?
“현재까지 가입자 약 240만 명이다. 자비 교체차 숫자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교체한 분들은 간편아헤 요금에서 감액하는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다. 규모극 약 3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추후 확인되는 대로 말하겠다.” (홍승태 실장)
-피해자 특정 시 안내 방식은?
“특정 시 1대1 문자로안내하고, 특정 불가 시 홈페이지 고지 병행하겠다.” (홍승태 실장)
-격오지와 노인 대상 유심 교체는 어떻게?
“가까운 대리점 안내 및 유심보호서비스 우선 지원하겠다” (홍승태 실장)
“대면 인증 필요로 택배 교체는 어려우며, 찾아가는 서비스는 검토하고 있다.” (배병찬 본부장)
-해킹 탐지 센싱(6시) 후 인지(23시)까지 지연 이유는?
“센싱만으로는 판단 불가능하다. 시스템 다각도 분석에 시간 소요됐다.” (이종훈 본부장)
-피해 규모 내부 추산 있나? 전 고객이 잠재 피해자인가?
“수사단 결과로 피해 규모 확인 예정이다.” (이종훈 본부장)
“최악 상황을 가정한 선제 대응 중이다.” (홍승태 실장)
-보이스피싱 피해 보상 계획은?
“연관성 확인 후 대응 계획 검토 예정이다. 현재는 사전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홍승태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