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포항 '이차전지' 도시로 탈바꿈" 에코프로, 특별공로상 수상
에코프로가 지방시대위원회의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돼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두고, 경북 포항에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등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7일 지방시대위원회 주최로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4년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역 인재 고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 발전 ▲포항을 철강도시에서 이차전지로 탈바꿈시킨 역할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참여 등으로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을 높게 인정받았다.
에코프로는 우수사례 성과 발표에서 수도권이 아닌 지역을 본거지로 삼아 지방 교육기관과 협력해 지역 내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지역 인재와 함께 성장해 글로벌 하이니켈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에코프로는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벤처 기업으로 시작해 지역 인재를 고용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지방 소멸 방지 차원에서 기업의 역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오창에선 충북 지역 인재, 포항에서선 경북 출신 인재들이 에코프로 발전사의 주역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코프로 직원 3천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은 총 3천17명으로 90%에 달했다. 출신 대학 및 고등학교별로 살펴보면 지방대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총 2천867명으로 전체의 85.3%다.
지속적인 지역 인재 고용 및 투자로 지역 성장을 견인하고 지방 소멸을 막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포항시는 철강 산업 침체 및 쇠퇴로 인구 감소와 성장동력 약화를 겪을 당시 에코프로가 지난 2016년부터 영일만 산업단지에 약 2조원을 투입, 연산 15만톤의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에코프로가 먼저 포항에 자리를 잡으면서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타 기업들도 잇달아 포항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에코프로는 영일만 산업단지에 이어, 블루밸리 산업단지에도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3월 이차전지 중심의 산학융합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사업에는 에코프로를 비롯해 7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 16만5천평 부지에 산학융합캠퍼스와 기업 육성 공간이 조성될 예정으로 기업·지자체·대학·연구소 등이 함께 추진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번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 사례 선정 및 특별공로상 수상을 임직원 모두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양질의 지방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 투자로 지방 균형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