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저 코로나19 백신, 청소년 접종 부작용 보고서 (미국 VAERS)
미국 CDC는 MMWR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를 발행합니다.
여기에 7월 30일자로 화이저 코로나19 백신의 청소년 접종 부작용 보고를 정리해서 발표했습니다.
한국도 이제 청소년 접종을 막 시작했을할 것입니다. 이 자료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cdc.gov/mmwr/volumes/70/wr/mm7031e1.htm
우선 이 자료는 VAERS라고 하는 미국 백신 접종 부작용 보고 시스템이 있습니다. 여기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한 것을 각 개인이나, 의료진이 보고를 하는데, 여기 올라온 것을 분석한 것입니다. 즉, 부작용이 가벼워서 그냥 보고 안하고 지나간 것도 꽤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입원을 했다던지, 사망했다던지 하는 경우는 아마 거의 모두 보고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병원에 가지 못하고 그냥 집에서 사망한 케이스도 있었을 것이고, 이런 데이터는 포함되지 못했을 겁니다. 이런 한계를 염두에 두시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2020/12/14~2021/7/16까지 데이터를 정리했습니다. 이때까지 총 890만명의 12~17세 청소년들이 화이저 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이중에서 12~17세의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지기 이전인 5/10일 이전의 데이터는 제외하였습니다.
총 9,246건의 부작용 보고가 있었으며, 90.7% (8,383건), 가벼운 부작용 9.3% (849건), 심각한 부작용, 이중 4.3%(397건)가 심근염이었습니다.
중증을 보인 사람의 70.7%(609명)이 남성이었고(빨간 박스), 나이 중간값은 15세였습니다.
사망자가 14명이었는데, 16~17세가 10명으로 71.4%를 차지했습니다. 사망 원인별로 보면,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 2명, 자살 2명, 뇌출혈 2명, 심장문제 1명, 마이코박테리움 감염 1명, 현재 조사중 6명 이었습니다.
보고된 특이한 부작용은,
기절한 청소년이 1,228명으로 14.4%를 차지했는데, 이중 901건이 기준을 충족했으며, 548명(60.8%)이 여성이었고, 나이 중간값은 15세였습니다. 이들 중 147명(16.3%)는 이미 이전에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감 경력이 있었던 사람들이었고, 145명(16.1%)가 응급실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감으로 기절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인 접종과 많이 다른 점이었습니다. 이점은 한국에서도 고려할 만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대비도 어느 정도는 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편 중증 부작용자(863명)에서는 흉통이 많았으며, 이에 따른 트로포닌 수치 상승(심장 근육세포 파괴시 증가), 심근염, c-reactive protein(염증반응이 있을 때 증가)상승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즉, 중증 부작용의 상당수가 심근염 관련 증상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 숫자를 놓고 본다면 397건으로, 44.6명/100만도스 수준이었습니다. 자연 발생과 비교해서 그렇게 크게 상승한 수치는 아닌 걸로 보여집니다.
기타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주사부위 통증(약60%), 피로감((40~50%), 두통(40~50%), 근육통(30~40%), 발열(약30%), 오한(약25%), 구역감(15~20%) 등이 있었습니다.
일부 mRNA백신 접종 후 생리에 변화가 온다는 주장이 최근에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나 데이터는 없었습니다. 이 문제로 미국의 경우 여학생을 둔 부모들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일이 많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진짜 이런 문제가 있었다면 이 보고서에서 검토가 이뤄졌을텐데,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실제 이런 부작용 보고는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련 정보가 나오면 다시 리뷰해 드리겠습니다.
요약)
1. 미국에서 12~17세 890만명이 백신을 접종하였고, 보고된 부작용 건수는 9,246건(0.1%) 이었다.
2. 이들 보고된 부작용의 90.7% (8,383건)이 가벼운 부작용이었고, 9.3% (849건)가 심각한 부작용이었다. 심각한 부작용의 46.8% (397건)가 심근염이었고, 발생 빈도는 44.6명/100만도스 수준이었다. (즉, 심근염 발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고, 청소년들은 백신 접종 후 적어도 5일, 길게는 2주 정도 심장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자제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1. 성인 접종의 경우, 접종 초기 의료진들 접종에서, 총 13,794,904회 접종 중, 총 6,994건의 부작용 보고가 VAERS에 있었습니다(약 0.05%). 이중 90.8%(6,354건)이 가벼운 것이었고, 9.2%(640건)이 심각한 부작용이었습니다.
3.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감을 가진 아이들이 기절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대한 대비도 어느 정도는 하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기타 백신에 대한 부작용은 성인 접종과 유사한 주사부위통증, 피로감, 두통, 근육통, 발열 등이었다.
5. 일부에서 주장하는 생리불순, 생리양의 변화에 대한 데이터는 없었다.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