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7000억' 르메르디앙호텔 공동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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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7000억' 르메르디앙호텔 공동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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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부동산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공동으로 서울 강남구 소재 르메르디앙호텔을 인수한다.


21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웰스어드바이저스는 약 7000억원대 가격에 르메르디앙호텔을 인수하기로 했다. 자산관리 및 업무위탁사(AMC)로는 마스턴투자운용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르메르디앙호텔의 대주주인 전원산업은 삼성증권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4월부터 새 주인을 찾아나섰다. 가격 등의 문제로 매각작업이 지연되던 중 최근 현대건설과 웰스어드바이저스가 매도자가 희망하는 가격대를 제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현대건설은 웰스어드바이저스와 공동으로 지분투자 방식으로 호텔을 인수하며, 이미 투자심의위원회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별도 기준 현대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자기자본으로 지분투자를 하거나 비교적 낮은 금리가 가능하다면 회사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신용도가 좋기에 일반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보증을 서서 증권사를 통한 사모채 발행으로 조달금리를 낮춰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전반적으로 호텔 사업이 침체되면서, 르메르디앙호텔도 기존 호텔 운영에서 벗어나 고급 주거시설 형태로 재개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에 문을 연 5성급 르메르디앙호텔은 세계적 호텔 체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 산하 브랜드로, 지하 7층~지상 17층에 대지면적 1만362㎡(약 3135평), 연면적 6만567㎡(약 1만8321평) 규모다.


애초 1995년에 리츠칼튼서울로 문을 열였으나 1100억원의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르메르디앙호텔로 거듭났다.

1 Comments
오ㅤ바마 2021.01.28 16:27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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